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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골목식당>을 보다가 교사의 멘탈 관리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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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kor***)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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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골목식당에서 화제가 된 돈가스집이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처음부터 인정했던 숨어있는 맛집이었죠. 새벽부터 대기표를 받으려고 줄을 서도 25팀만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초대박이 난 집이죠. 그런데 서빙을 맡아 하는 이 집 사모님을 힘들게 하는 손님들이 있다고 합니다. 재료가 소진됐다는 것을 안 믿고 상술이라 험담하고, 3개월 안에 망해버려라는 악담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는 사모님에게 백종원 대표가 건넨 쿨한 조언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하루에 수십, 수백명의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의 멘탈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직을 서비스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인상 깊은 내용이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1. 손님 5명이 오면 1명은 이상한(?) 손님이 있다. --> 한 학급에 아이들이 30명이라면 5,6명은 힘든 아이들이 있다.

2. 손님을 맞기 전에 서빙러의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 --> 학교에 출근하기 전에 교사의 마음 다잡기,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 필요하다.

3. 서빙러의 명상타임 "오늘 더 강한 분이 와준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좀더 강한 분!" --> 교사의 명상타임 "오늘은 어떤  아이가 나를 도전하게 만들까? 좀더 강한 도전!" 

4. 서빙러의 레벨업! "와, 예상대로 강한 분이 오셨다. ㅎㅎ" --> 교사의 레벨업!! "와, 오늘은 이 아이가 세게 나오네. ^^;"

5. 서빙러와 교사의 공통점 "긍정적으로 경험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손님들이 주인에게 그런 막말을 하는 것은 '장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과 수고'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백종원 대표는 덧붙입니다. 손님이 보지 않은 곳에서, 손님이 오지 않는 시간에 얼마나 노력하는지 손님들이 알게 된다면 그렇게 자신의 입장만 가지고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행패 부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선생님들의 노력과 고민을 잘 모르지요. 공부 좀 잘해서 교사가 되고, 설렁설렁 준비해서 그냥 수업 한 시간 한 시간을 해치우는지 아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 아이들과의 진솔한 대화이고,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고 소통과 배움을 즐기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교사의 자존감도 향상되고 힘들게 하는 아이 앞에서도 여유 있고 너그러운 멘탈을 유지할 수 있겠지요. 

  골목식당을 늘 보는 것도 아니고, 백종원 대표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실패를 딛고 새로운 도전을 하며 성공한 사람의 말에는 역시 배울 점이 있었습니다. 힘든 손님, 힘든 아이가 나의 레벨이 올려준다는 역설의 진리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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