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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모임

돌봄과치유의멘토링[서울경기북부워크숍 황보승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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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호(etk***)
2008-10-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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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치유를 위한 대학생 멘토링

황보승우 

(연세대 작업치료학과 2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작업치료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황보승우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송형호 선생님이 담임을 맡으셨고, 송 선생님을 만나면서 정말 여러 가지를 배우고 또 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 미국에서 3년간 살다 와서 영어에 관심이 많았고 제 꿈은 영어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저의 꿈을 이루는데 송형호 선생님이 여러 기회를 주셨습니다. 첫 시작은 영어단어를 녹음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고2 여름 방학동안 저는 무려 800개의 영어단어를 녹음하여 그 자료를 무료로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이 것을 시작으로 송형호 선생님은 저에게 플래시 사전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을 제게 물려주시면서 책임감을 부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겨울방학 때는 아예 문법을 편집하고 수정하여 grammar 책 한 권을 제본 떠서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사실상 저에게는 첫 멘토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막 고3일 무렵에는 한참 대학 입시 대비로 영어면접을 준비하고 있었고 저 말고도 반에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 함께 면접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면접 공부를 앞서서 했었고 조금 더 요령을 알고 있었는데, 제 반 친구에게 어떤 주제를 주고 면접 시험 전날에 집중적으로 봐주면서 도와줬는데, 제가 집어준 주제가 그 다음날 그대로 나와서 친구가 대학교에 합격을 했습니다. 이 때 사실 친구를 멘토링 해주고 얻은 첫 뿌듯한 결과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멘토링의 즐거움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제가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대학생활 적응도 그렇고 이런 저런 동아리 활동에 학과 행사 때문에 직접 멘토링을 하기는 힘들다는 걸 느끼고,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서 멘토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송 선생님의 자양영어를 통해 멘토링을 했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저의 경험담 등을 글로 작성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문서형태의 멘토링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제 글을 보고 이런 방법을 택해보고 저런 방법을 택해보고 의문점이 있으면 저에게 메일이나 문자, 전화, 메신저 채팅 등을 통해 연락을 해왔습니다. 송형호 선생님의 넓은 인맥과 자양영어의 우수성이 뒷받침이 되었는지, 저는 자양고등학교 후배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각 지역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고, 저는 각각의 경우와 상황에 따라 이런 저런 멘토링을 해주었습니다. 이런 저의 멘토링 활동은 점점 스케일도 커지고 멘토로서 제가 멘토링 하게 되는 학생들도 늘어나게 되면서 결국 멘토링에 관해 라디오 녹음도 하게 되었습니다. 송형호 선생님 집에서 했었는데 처음 해보는거라 떨려서 여러번 실수를 해서 새로 녹음하고 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얼마 안 있어서 EBS에서 생방송으로 멘토링에 대해 또 인터뷰를 가진다고 해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생방송이라 떨려서 말실수도 조금 하고 그랬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멘토링 활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되었는데, 송형호 선생님의 제안으로 직접적을 멘토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00 학생을 멘토링 하는 것이었는데, 뜻밖에도 저의 전공과 관련이 있는 ADHD를 가지고 있는 케이스였습니다. 우선, ADHD란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어로서 전문용어로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입니다. ADHD의 주 현상은 일반적으로 손발을 쉴 틈 없이 움직인다든가 컴퓨터를 오래 한다든가 대화를 할 때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런 ADHD는 주로 약물치료나 심리나 놀이 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합니다. 00 학생의 경우 제가 과외를 멘토링의 수단으로 하였는데, ADHD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첫 수업부터 색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을 많이 하고 관심을 끌려고 간식을 사갔습니다. 첫 수업 때는 저의 개인적인 소개를 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저의 취미부터 별의 별 얘기를 다 해줬습니다. 그 다음 수업 때부터는 초코바나 사탕을 등을 사가서 같이 먹으면서 수업을 했습니다. 수업 시간 중에 가끔 질문을 던지면 멍하니 다른 생각을 하느라 못 듣기도 했지만, 차츰 00이 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나면 00을 데리고 나가서 피시방도 가고 농구도 같이 하고 그랬습니다. 00은 컴퓨터 게임 하는 것과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스타일에 맞춰 저는 게임 얘기도 중간 중간 자주 하고 영어로 일기 쓰기 숙제를 내줬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맞춤식 수업을 하니, 지루해 하고 힘들어 하기보단 오히려 저를 먼저 기다리는 그런 성공적인 멘토의 케이스를 이번에 겪었습니다. 00 어머님께서 저에게 문자를 보내며 감사하다고, 00이 선생님을 보고 싶어 한다며, 제가 00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기를 희망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특성과 상황에 따라 멘토들이 여러 가지 경우와 상황을 따져서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공부라는 것에만 멘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자신있는 분야, 그것이 게임이든 요리든 놀이든, 그리고 전문성이 있고 없고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취미가 있고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 분야에선 누구나 다 멘토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특정하게 잘하거나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해주고 지도해주고 함께 같이 해 줄 수 있는, 그런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열정적인 멘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멘토는 아무나 못한다.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멘토가 되어 남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그런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멘토들이 한 번 되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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